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동하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9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짐 정리 마치고 씻고 10시쯤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후시미이나리도 좀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캐리어는 호텔에 보관하였습니다.
시치조 역에서 후시미이나리 역까지는 두정거장입니다.
원래 계획은 교토에서의 일정은 하루 만에 끝내려고 했었기 때문에 게이한패스 1일권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후시미이나리까지 일반 지하철 요금으로 이동합니다.
후시미이나리 역은 역부터 뭔가 특이합니다. 여우 신사답게 여우 문양이 곳곳에 있습니다.
일단 또다시 구글맵을 켜주고 이동합니다.
이날은 월요일이고 시간은 아침 10시 30분 정도였는데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근데 후시미이나리는 진짜로 역 앞에 나가기만 하면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그냥 섞여서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진짜 농담 아니고 사람들 따라가다 보면 도착합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올라가는 길 쪽엔 여우 가면이나 여러 가지 기념품 상점들이 많습니다.
신사 입구 쪽으로는 포장마차?같은 먹거리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오기 전에 본 리뷰에서 본 소고기 꼬치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고 싶었는데 직접 보니 참을 수가 없어 당장 사 먹어 봤습니다.
맛은... 좀 질기기도 하고 엄청 짠맛? 가격도 비싼 거 같고
기요미즈데라 앞에 있는 빙수집이 생각났습니다....
이런 곳은 가격도 비싸고 뭔가 사 먹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을 넣고 밧줄을 당기면 종이 울립니다. 그리고 기도를 합니다.
사실 뭐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 그냥 따라서 하고 기도해봤습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에는 저런것 말고도 뭔가 소원을 빈다던가 운세를 본다던가 그런 게 많았습니다.
대나무 통을 흔들어서 그 안에서 나무막대를 뽑아서 운세를 보는 것도 있어서 200엔 주고 한번 해봤습니다.
나무막대에 있는 숫자를 보고 교환소 같은 곳에 가서 번호를 말하면 운세(?)가 적힌 종이를 줍니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부 일본어이고 한자도 엄청 많았습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
파파고 어플로 사진 찍어서 대충 해석해보았는데 그냥 운세 같은 게 적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부 이런 식으로 묶어 놓길래 저도 그냥 따라서 묶어 놓고 왔습니다.
드디어 정말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센본도리이 라고 합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도 나왔고 여러 영화 촬영지라고 합니다.
역시 여우 신사라 그런지 여우들이 양쪽에 똭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우측통행이라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정말 이른 시간에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거의 11시인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폰카로 찍으니깐 막 엄청 멋지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좋은 카메라 들고 아침 일찍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위로 많이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저희는 끝까지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나와 다시 시치조 역에서 보관했던 캐리어를 찾아 드디어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라멘 맛집으로 나왔던 군조라멘 이라는 곳을 친구가 꼭 가보자고 해서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 역으로 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군조라멘 위치는 역 3번 출구 나와서 구글맵 키고 가시면 금방입니다 3분거리인데
엄청 작은 골목길에 있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휴업 상태인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고 적혀있는 것 같고요..... 해석이 잘 안돼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며칠 전부터 폐업이라는..
사실 구글맵을 켰을 때도 폐업이라고 나와있었는데 저희가 오기 며칠 전에 리뷰한 글을 봤기 때문에
뭔가 잘못된 거 같아서 무작정 와본 거였는데 역시 구글맵이었습니다.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구글맵을!
그래서 이렇게 허무하게 군조라멘은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인 오사카 이마노 신사이바시 호스텔로 이동
다음 글에서는 숙소 리뷰와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소개를 적어보겠습니다.
후시미이나리 보고 나서 느낀 점은 기요미즈데라도 그렇고 일본 옛 신사들은 색감이 강렬해서
그런지 사진으로 볼 때가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복궁이나 이런 건축물들이 더 정교하고 이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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